[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005490]가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로부터 ‘청신호’를 받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적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서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24일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면서 포스코가 진행 중인 포스화인 매각 건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어난 1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878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1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2.5% 늘어난 1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0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포스코우루과이, USP, LNG터미널 등 비핵심자산 매각도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체 매각 차익은 1000억원 미만으로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에 대해 ‘청신호’를 보낸 교보증권은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에도 원화 강세 기조에 따른 외화 환차손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해외 철강 부문의 성장세와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한다는 점에 근거해 최근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8787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 경기 둔화와 판매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도 해외 철강·무역 부문 판매를 확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코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용 강판 판매를 늘렸고 무역 부문에선 철강재 중심으로 해외 거래처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철강 원자재 가격 하락,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증산, 포스코에너지 성수기 발전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