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한국인 최초로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의 수장이 탄생했다.
23일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OICA연차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에서 OICA 회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회장은 2년 임기 동안 프랑스자동차산업협회 패트릭 블랭 전임회장에 이어 2016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이끈다.
김 회장은 전 세계 언론에 세계자동차산업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하기 위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각국의 안전 및 환경정책이슈 비교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한국 자동차산업에 긍정적인 이정표를 새기겠다는 각오다.
또한 세계 자동차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OICA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시아지역 모터쇼 활성화를 위해 직간접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 안전 및 환경기준 관련,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제안전규정인 58협정과 98협정을 동시에 가입한 한국 내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기술규정의 조화가 더욱 촉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서울 OICA 총회에는 22개국 26개 자동차단체의 상근책임자 50여명이 참석해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공통이슈를 논의하고 의결했다. 특히 브라질자동차협회(ANFAVEA)는 금년 OICA에 신규로 가입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23일 오후에 개최된 총회에는 세계 완성차 업체의 생산공장 위치 및 구체적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OICA 구글지도를 발표했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국제기술규정 조화와 논의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요국 자동차 소비자 인식조사 개선방안에 대한 글로벌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2015년 5월에 보고서를 발표키로 했으며, 2015년에 개최될 전 세계 주요 모터쇼 일정도 확정했다.
한편 차기 수석부회장으로는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마티아스 비스만(Matthias Wissmann)이 선출됐다. 차기 총회는 2015년 태국자동차협회(TAIA) 주최로 방콕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