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최근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차와 20년차 직원의 평균 연봉에서는 각각 한국감정원과 항공안전기술센터가 가장 높았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공사 신입직원 평균 연봉은 401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54만원이 오른 수준이다.
2위는 대한주택보증으로 3577만원, 3위는 3576만원의 한국시설안전공단이었다.
또 23곳의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신입직원 평균 연봉이 3000만원 이상인 곳은 12곳이었고 2000만원대는 9곳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코레일관광은 각각 1789만원과 1851만원으로 2000만원에 못 미쳤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기준 전체 직원 평균연봉이.8577만원으로 국토부 산하 다른 기관들보다도 많이 받았다.
이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7천667만원), 한국감정원(7천650만원), 대한주택보증(7천610만원), 대한지적공사(7천505만원) 순이었다.
하지만 10년차 직원 평균 연봉에서는 한국감정원이 77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공항공사는 6224만원으로 2위였다. 3위는 6192만원인 대한지적공사로 나타났다.
20년차 직원 평균연봉에서는 9820만원인 항공안전기술센터가 가장 높은 공공기관으로 나타났고 대한주택보증(9천442만원), 한국감정원(9천33만원), 인천공항공사(8천78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억대 연봉자가 상당하고 과도한 후생복리비를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