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현대모비스, 친환경車 ‘신개념 배터리 관리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은 친환경 차량용 배터리 관리를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배터리의 전압, 전류 및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과도한 충전과 방전을 미연에 방지하고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특히 친환경차의 주행거리 증가를 위해서는 배터리 관리시스템의 품질과 기술의 정확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의 BMS는 배터리 셀에서 감지한 각종 물리적 정보(전압, 온도 등)를 전달하기 위해 고전압 와이어가 장착된다. 때문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된 72셀 배터리의 경우, 무려 전선 100여 가닥의 고전압 와이어가 사용돼 왔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신개념 BMS는 배터리 셀별로 감지장치를 분리해 적용하고, 각각의 감지장치와 관리제어장치 사이를 통신으로 연결해 전선가닥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100여 가닥의 고전압 와이어를 4가닥의 통신 와이어로 대체해 설계를 대폭 단순화하고, 제품 경량화와 함께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의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최근에는 친환경차량의 배터리 용량 증가를 위해 배터리 셀을 기존 72셀에서 96셀 등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배터리 셀이 증가하면 배터리모듈의 부피와 고전압 와이어의 길이 그리고 전체 중량도 같이 증가하지만, 신개념 BMS는 핵심장치를 표준화 및 모듈화하여 셀 증가 또는 감소만큼 감지장치의 적용 수량만 변경하면 된다.
 
따라서 BMS를 새로 개발하지 않아도 돼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이 용이하며, 친환경 차량의 개발기간 단축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친환경개발실장 이현동 이사는 현재 신개념 BMS가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산개발을 거쳐 약 2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해 BMS, 전기모터, 인버터/컨버터 등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