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엔저로 시든 화훼 수출, 일본 경매사 한국 초청으로 활짝

“공동브랜드 ‘휘모리’로 일본 도매시장 경매가격 높인다”

[kjtimes=정소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우리 화훼 수출확대를 위해 115일부터 7일까지 일본 주요 도매시장 경매사와 수입바이어 17명을 한국으로 초청, 한국산 절화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일본 내 꽃 소비 성수기를 맞이해 진행된 이번 초청 프로그램은 한국의 수출 효자 화훼품목인 장미, 국화, 백합 등의 절화(cut flower)가 일본 대지진 이후 소비 침체와 엔저 등으로 지난 3년간 매년 30% 이상 수출실적이 감소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최근 화훼 농가와 업계는 수취가격 하락세 속에 품질 향상을 위한 설비 재투자가 위축되고 품질 관리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화훼 재비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다른 품목으로 작목을 전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화훼수출 여건을 타개하고 한국 절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도쿄, 교토, 센다이, 삿포르 등 일본 주요 도매시장 내 화훼경매사와 바이어 등 17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또한 주요 생산단지는 물론, 수출업체를 직접 현장 방문해 한국 화훼의 품질 관리와 신규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한국 대표 공동브랜드 휘모리에 대한 경매사 인지도를 각인 시킨데 큰 의의가 있다. “휘모리는 일본 수출 장미와 국화에 사용하고 있어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탠다드 장미·국화, 백합, 수국, 심비디움 등에도 브랜드 사용을 확대해 수출을 촉진 할 계획이다.

 

유충식 aT 수출식품이사는 화훼 수출이 어려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농가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일본 도매시장 내에서 조금이나마 우리 꽃이 좋은 가격을 받아 화훼 농가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이번 초청행사를 추진했으며, 향후 우리 화훼의 수출 재도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