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의 핵심거점인 블라디보스톡에 국내은행 최초로 사무소를 개소했다.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극동지역 개발프로젝트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톡은 최근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이 극동지역 경제특구를 지정해 적극적인 해외기업 투자 및 유치를 밝힐 정도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은행은 2008년 1월 러시아현지법인(ZAO Woori Bank) 설립 이후 2011년 8월 상뜨-페데르부르크 지점을 개설했으며, 이번 블라디보스톡 진출로 모스크바에서 극동지방에 이르는 현지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순우 은행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한국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블라디보스톡 진출을 통해 극동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현지기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의 신규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시대 경협사업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진출배경과 향후 영업 전략을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3년 BRICs 국가 내 해외 영업망을 구축하여 전 세계 주요 18개국을 모두 연결하는 73개의 Global Network을 보유하게 됐으며, 2014년 국내은행 최초로 두바이지점을 개설하고, 연내 인도네시아 우리은행과 Saudara은행과의 합병절차를 완료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시장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