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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사장, '임무 완수'..삼성SDS 상장 흥행성공

이재용 부회장 지분가치 껑충..부진·서현 사장도 1.4조씩 거머줘

[kjtimes=견재수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삼성SDS 시초가는 38만원으로 공모가(19만원) 대비 100% 높은 최고 가격대를 형성했다. 대단한 흥행성공이다. 전동수 사장이 삼성SDS 수장으로 오면서 부여받은 임무 중 하나인 상장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셈이다.



전 사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삼성SDS 상장식에서 "첨단 IT(정보기술)를 활용해 고객의 비지니스 성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왔다"면서 "이제는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라는 기존의 산업 경계를 뛰어 넘어 고객에게 최적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초경쟁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업종별 전문 역량을 토대로 최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IT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장의 포부처럼 삼성SDS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크다. 아직까지는 삼성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에 기대고 있지만 글로벌 IT서비스 시장이 성장산업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사업적 선택이 가능하다. 전 사장은 이와 관련, "주주와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로 보답하고, 임직원, 파트너사 그리고 우리 사회로부터는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삼성전자(22.6%) 등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5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 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조468억원, 당기순이익 3260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삼성SDS의 이날 상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는 4조3000억원 규모가 됐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 11.3%(시초가 기준 3조3100억원)를 가지고 있다.



다음달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상장이 예정돼 있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큰 폭을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지분 25.1%를 보유 중으로, 예상공모가인 주당 5만원을 적용하면 1조5700억원 가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담당 사장도 이날 삼성SDS 상장에 따라 각각 1조4000억원의 지분가치를 얻게 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