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오쇼핑은 주요 도시에서 10년간 홈쇼핑 사업을 하면서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많은 정보와 사업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활용해 히트 상품의 적중률을 높일 것이다.”
CJ오쇼핑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역직구 사업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 ‘텐마오’(天猫) 국제관(www.Tmall.hk)과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 각각 ‘CJ몰 중문관’을 여는 게 그것이다.
CJ오쇼핑의 이번 진출은 중국인의 온라인 쇼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텐마오 국제관에 유아동, 이미용, 패션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상품군과 한국 CJ오쇼핑의 인기상품을 1000개가량 입점 시킬 예정이다. 판매 상황을 지켜보면서 취급 상품 수를 1만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마련해 놨다.
2004년 문을 연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도 중문관을 연내에 열 계획이다. 동방CJ 온라인몰은 현재 중국 내 최대 TV홈쇼핑으로 자리를 잡은 동방CJ 고객을 주축으로 4000만명가량의 회원을 확보했다.
CJ몰 중문관이 들어서는 텐마오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1758억위안(한화 3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인의 해외 직접구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조원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27조원, 2016년에는 106조원, 2018년에는 400조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