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한-아세안센터가 주최한 ‘2014 아세안무역전시회(ASEAN Trade Fair 2014)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수능일이 끼었음에도 나흘 동안 무려 4만명의 관람객과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제연합) 회원국인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총 10개국의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2014 아세안무역전시회의 첫 단추는 요리시연 행사였다.
브루나이-블루 쉬림프(Blue Shrimp), 캄보디아-후추, 인도네시아-해산물, 라오스-커피, 말레이시아-두리안 등 아세안 10개국에서 생산된 식자재로 국내 요리사가 국내음식문화와 접목해 한-아세안 화합과 단결의 의지를 확인했다.
미얀마도 메콩강에서 서식하는 민물새우를, 필리핀에서는 자연식 추출 황설탕을 선보였다. 싱가포르와 태국은 각각 제비집과 동충하초를 활용한 건강식품을 선보였으며 베트남도 국내에 익히 알려진 쌀국수를 소개했다.
관련 학술행사도 다채로운 주제로 활기차게 진행됐다. 개막일인 12일(수)에는 아세안 10개국의 커피와 차 산업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으며, 둘째 날인 13일(목)에는 최근 국제 시장의 핫이슈인 ‘할랄(Halal)’시장의 전망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18억 명 이상의 소비인구를 보유한 ‘할랄’시장은 국제 시장의 핫-이슈이며, 최근 인기 드라마 <미생>에도 언급된 바 있다.
셋째 날인 14일(금)에는 ‘아세안 10개국의 건강식품산업’, 13일(목)과 14일(금) 2일에 걸쳐 ‘아세안 10개국 현지에서의 식자재 네트워크 형성’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간의 교역증대, 투자촉진, 관광활성화, 문화와 인적 교류확대를 통해 상호 협력 및 우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13일에 출범한 국제기구다.
다음 달인 12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