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두산중공업이 기술직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제도를 만들고 올해 처음으로 6명의 마이스터를 선정했다.
마이스터는 최소 15년간 특정 직무에 종사하면서 그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험으로 기술발전에 공헌해야 하며 생산과 품질,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사내 기술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는 이흥재 기술서숙차장을 비롯해 이광우 기술차장, 조대형 기술차장, 김영관 기술수석차장, 김영배 기술차장, 조만철 기술차장 등이다.
이들은 용접, 제관, 기계조립 등에서 30년 가량의 경험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흥재 기술수척차장의 경우 보일러 용접 분야에서 ‘용접 결함 형태와 소재 별 대응 용접 방안’을 개발해 상업화시켰으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업체들도 이 차장에게 기술을 배우러 찾아올 정도로 알려졌다.
마이스터들에게는 기술전수장려금이 지급되고 해외 현장에서 기술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사내대학 전액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사내 기술교육원 명예 교수가 되거나 각종 기술관련 위원회에서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기술직 사원을 우대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새로운 기술직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기술직들은 현장을 관리하는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이번과 같은 현장 기술직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로 선정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장비조작 분야에서 마이스터에 선정된 조대형 기술차장은 “대다수 직원들이 평생 실력을 쌓은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