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의 이혼절차가 소송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임 부사장은 이혼 송사와 관련,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의가 끝나 이 사장 측에서 이혼조정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 부사장 측은 "알려진 바와 다르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1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사장은 법무법인 남산의 임동진 변호사와 법무법인 동안을 법정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이날 이 사장 측이 이혼조정 신청을 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 부사장 측은 이 사장 측과 이혼과 관련해 사전에 협의된 것으로 전해진 내용들이 실제와 매우 다르다고 밝혔다.
더구나 친권은 논의 대상도 아니며, 양육권 등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세웠다.
임 부사장 측은 "그동안 언론에는 이혼조정 절차와 관련해 대부분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임 부사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지난 1999년 결혼해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그동안 임 부사장 측은 이혼조정 과정에서 별다른 대리인을 내세우지 않아 부부 간 협의가 끝난 것으로 해석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11일로 예정됐던 조정기일이 12월 9일로 연기되며 소송 가능성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임 부사장은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삼성에서 맡은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