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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2016년 상용화 목표로 문화재 보존용 차세대 훈증제 개발

국내 처음 메틸 브로마이드 대체 약제 'EDN' 약효시험 진행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팜한농이 문화재 보존을 위한 친환경 훈증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문화재 보존용 훈증제 ‘EDN(Ethanedinitrile)’에 대한 약효시험을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전남 무안군 소재 원갑사(사찰, 전남문화재자료 제85)에서 진행했다.

 

4일 동부팜한농에 따르면 그 동안의 시험 결과 EDN은 목조문화재의 주요 병해충인 흰개미, 바구미, 딱정벌레와 목재부휴균, 사상균 등에 대한 방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목조문화재는 특히 해충과 균에 약하다. 흰개미, 나무좀, 바구미, 딱정벌레 등 해충은 목재를 갉아 먹거나 구멍을 뚫고 서식하는데 부후균 등 균은 목재를 변색시키고 심하면 목재를 푸석하게 만들어 바스러지는 피해를 입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충과 균의 피해가 지속되면 문화재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원형 보존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상시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방충 및 살균 작업에는 목재의 미세한 틈새 사이로도 약제가 침투할 수 있는 가스 형태의 훈증제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DN은 문화재 보존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메틸 브로마이드 대체 훈증제로 EDN은 메틸 브로마이드에 비해 침투력이 뛰어나 살충·살균 효과가 더 우수하면서도 훈증 시간이 짧고 잔류가 거의 없어 환경친화적이라며 “5() 이하 저온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메틸 브로마이드와 달리 EDN은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EDN의 경우 목재뿐만 아니라 종이, 금속, 섬유, 안료 등에 대한 안전성도 우수해 앞으로 다양한 문화재의 방충 및 살균 작업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2016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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