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 속도가 LTE급이다. 지난 11월까지 신규등록대수는 이미 올해 판매량 목표치인 17만4000대를 넘어섰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959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보다도 3.2% 늘었다.
지난달 판매된 국산차 10만3874대 가운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14.0%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누적 판매량은 총 17만9239대로 전년 동기比 24.4% 늘었다. 올해 수입차업계 판매 목표는 17만4000대로 이미 목표치를 상회한 것이다. 연간 판매량도 19만5000대로 2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주도한 것은 독일브랜드다.
11월 가장 성적이 좋은 브랜드 순위를 살펴봐도 BMW가 3481대를 판매하며 1위, 2727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2위, 아우디와 벤츠는 각각 2441대와 2386대를 판매했다. MINI도 835대를 판매해 상위 5개 브랜드를 모두 싹쓸이 했다.
일본브랜드 도요타와 렉서스는 706대와 658대, 미국의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654대와 555대, 랜드로버는 485대를 판매했다.
하반기 2008을 출시하며 CUV 붐을 몰고 왔던 푸조는 407대를 판매했다. 이어 볼보 311대, 닛산 310대, 혼다 302대, 포르셰 212대, 인피니티 163대 순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서도 독일차들이 1~5위를 차지했다. 티구안2.0 TDI 블루모션(690대)과 파사트2.0 TDI(674대)가 나란히 1위·2위에 올랐고 BMW 520d(616대), 아우디 A6 35 TDI(504대),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487대) 등이 뒤를 따랐다.
연료별 판매에서는 고연비를 앞세운 디젤 모델들이 1만1574대(68.2%)를 차지했고 가솔린이 4567대(26.9%), 하이브리드 795대(4.7%), 전기차 28대(2.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