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국내 해외직구족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할인판매 기간에 폴로 패딩점퍼와 나인웨스트 부츠 등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post.malltail.com)'이 지난달 28일(블랙프라이데이)부터 이달 1일(사이버먼데이)까지 집계한 배송대행 주문 통계에 따르면, 폴로 패딩점퍼의 주문량이 가장 많았다.
제조사 랄프로렌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추수감사절부터 공식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을 60% 싸게(165→59.99달러) 팔았다.
이어 나인웨스트 롱부츠·DKNY 패딩점퍼·레베카밍코프 미니맥·다이슨 무선청소기(DC35) 등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기간에 몰테일을 이용한 배송대행 건수는 작년 동기의 1.5배인 약 6만건에 이르렀고, 11월 몰테일 신규 가입자수도 10월의 1.8배 늘었다.
아울러 온라인 캐시백(구매금액 일부 환급) 사이트 '이베이츠 코리아(www.ebates.kr)'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에 참여한 1000명(남성 395명·여성 605명)의 구매 행태를 조사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해외직구자 55%의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규모가 200달러를 넘었고, 직구족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이베이츠 제휴)는 이베이(ebay)·아마존(Amazon)·베스트바이(BestBuy)·갭(GAP) 등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24∼27일에 직구한 경우(58%)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28%) 구매보다 훨씬 많았다.
임수진 이베이츠 이사는 "한국 소비자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해외직구에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며 "소수 고객만 즐기던 해외직구가 이제 온라인 쇼핑의 대중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