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효성이 중국 내 스판덱스 생산량을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효성에 따르면 중국 광동 사업장의 스판덱스 생산량을 1만톤 증설해 총 8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효성의 스판덱스 글로벌 생산량은 총 19만톤 규모로 확대돼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면 효성의 세계시장 1위 굳히기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우선 현주소다. 효성은 5년 전부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스판덱스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그 뒤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효성의 스판덱스 생산량 확대 이유다. 효성의 이 같은 행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기저귀와 스포츠·레저용 의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실제 생산량 증설에 앞서 효성 스판덱스 중국 법인은 자체적으로 원단 개발을 할 수 있는 TDC(Textile Development Center·섬유 개발 센터)를 최근 개장했다.

세 번째 관전포이트로는 앞으로의 청사진을 꼽을 수 있다. 효성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라질과 터키 등에서도 생산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섬유 PG((Performance Unit)장(사장)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판덱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면서 “스판덱스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