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최태우 기자] 차량용 LPG 가격이 지난 1일 ℓ당 800원대에 하락했다. 지난해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것으로 ℓ당 800원대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LPG 청전소의 자동차 부탄가스 소비자 평균 가격이 ℓ당 899.84원으로 집계, 800원대로 하락했다. 2일 현재 897.09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LPG 가격은 2009년 11월 ℓ당 856원에서 12월 900원대로 상승했고 2011년 1월에는 1068원으로 1000원선을 넘었다.
작년 1월에는 1122원에 공급되던 LPG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0월 996원으로 1000원선이 무너졌고 12월에는 924원으로 떨어졌다.
새해 첫날부터는 E1을 포함한 LPG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kg당 60원씩 인하하면서 800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에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가 통보한 국제 LPG가격에 환율, 세금, 유통비용을 반영해 다음 한 달치 공급가를 결정한다.
부탄가스 kg당 60원 인하는 ℓ당 35원을 내리는 것이라 12월 마지막 주 923원이었던 차량용 LPG 가격은 다음주 중으로 평균 890원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새해 첫날 경유가격도 ℓ당 1399원으로 1400우너대가 무너졌다. 2일 현재 1398.51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1월 경유 가격은 ℓ당 1705원에서 10일 1584원으로 하락했고 새해 첫날에는 1400원 밑으로 더 떨어졌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휘발유와 경유, LPG 상대 가격비율은 10:85:50이다.
2일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ℓ당 1585.90원, 경유 1천398.51원, LPG 897.09원으로 100:88:57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