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 확대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한 수입차 누적대수는 총 19만6359대로 전년의 15만6497대보다 무려 25.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만174대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아우디가 각각 3만5213대와 3만719대, 2만7647대로 뒤를 이어 독일 브랜드 4인방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포드는 8718대로 미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았고 도요타와 MINI, 렉서스, 크라이슬러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10권 밖에는 랜드로버와 닛산, 혼다, 푸조, 볼보, 인피니티 등이 포진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0만7490대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고, 2000~3000cc 미만은 6만7134대로 34.2%를 차지했다. 준대형급 3000cc 이상은 1만5909대, 대형급인 4000cc 이상은 5640대의 분포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1~4위를 차지한 독일 브랜드들의 선전 덕분에 유럽이 80.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2만4093대(12.3%)와 1만4470대(7.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힘과 연비를 앞세운 디젤 모델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수입 디젤 모델의 등록대수는 3만3054대(67.8%)로 가솔린 5만5383대(28.2%)과 하이브리드 7736대(3.9%), 전기 186(0.1%) 모델을 모두 더 한 것보다 많았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TDI BlueMotion으로 총 8106대를 기록했다. 이어 BMW 520d가 6546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는 5921대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2014년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중소형, 디젤, 젊은 소비자가 시장 성장세를 이끈 한 해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