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블랙야크는 1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나우 인수를 비롯한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강태석 블랙야크 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가 이번에 인수한 나우는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2007년 창립한 미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다.
나우는 올 하반기 멀티숍에 입점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 정식 매장을 연다.
강준석 나우 대표 겸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이사는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진입 장벽이 높은 아웃도어 시장"이라며 "이에 맞는 진출 전략으로 현지 파트너십 체결, 브랜드 인수 등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 측은 이번 나우 인수가 북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블랙야크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블랙야크는 유럽과 아시아 사업 전략도 발표했다. 유럽 현지화를 위해 선보일 프리미엄 브랜드 '글로벌 컬렉션'은 내년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열어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 브랜드 파워와 한류 문화 콘텐츠 등을 활용해 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1998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대만과 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일본·홍콩·싱가포르를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