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이 ‘기업가 정신(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 정신을 새해 첫 화두로 꺼내들었다. 관료화도는 조직의 도전정신과 역동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지난해 ‘마하경영’에 이은 또 하나의 방향성이 제시된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3일 사내방송 SBC 신년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다시 기업가 정신’이라는 대주제에 맞춰 1부는 ‘깨어나라,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를 방영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기업가 정신을 뜻한다.
삼성은 이 프로그램에서 임직원이 책임을 갖고 그냥 지날칠 수 있는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낸 대표적인 삼성 내 기업가 사례를 설파했다.
특히 기업가 정신이 현재의 삼성을 일궈낸 동력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메모리반도체사업이나 TV사업과 같이 사업 초기에는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지만 도전정신으로 뛰어들어 세계 1위를 만든 사례도 주요 내용으로 편성했다.
삼성의 이런 사내방송은 ‘이대론 안된다’는 현실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위기돌파를 위해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대내외의 지적에 대한 돌파구를 바로 기업가 정신에서 찾아보자는 의미다.
삼성은 1부에 이어 2부 ‘일본의 선택-모노쓰쿠리’, 3부 ‘독일의 힘-창조적 생태계’, 4부 ‘파괴적 혁신의 마인드셋, 기업가 정신’을 매주 화요일마다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