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보다 34.3%나 급증한 5만7000대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6만1000대로 전년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012만대로 1년 전보다 71만7000대(3.7%)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자동차 등록제도가 시작된 이후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등록제도가 시작된 이후 69년만이다.
지난해 신규등록된 자동차는 167만6000대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이중 6만1000대의 국산차가 증가하는 동안 수입차는 5만7000대가 증가해 전년보다 34.3%나 급증했다.
디젤차량의 비중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77만4000대의 신규 국산 승용차 가운데 디젤차량은 5만7000대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보다 3.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규 수입 승용차 15만5000대 중 디젤 차량의 비중은 63.7%(9만8000대)로 6.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 대수는 346만8000대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95만9000대로 6.7% 감소했다. 이는 국산차의 내구성 향상 등에 따라 자동차 교체를 미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에 대해 다양한 신규 차량 출시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 차량 선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