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전망은 좋지 못하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우려감을 높인다.
21일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8.0%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점유율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전년과 비슷한 16.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레노버는 7.9%로 3위, LG전자 6.0%로 4위, 화웨이 5.9%로 5위, 샤오미 5.2% 등의 순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업체들이 6위권 내에 3곳이나 포진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열풍이 거세게 일었다는 반증이다.
문제는 올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는 이런 추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6%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점유율 반등은 쉽지 않다고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5위권 내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세 자리가 모두 중국 업체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