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삼성전자가 신흥시장 공략 핵심 지역인 인도에서 처음 선보인 타이젠폰(타이젠OS 기반)이 혹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이젠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가전 기기 전반으로 연결될 운영체제라는 점에서 이같은 기대 이하의 반응은 다소 당혹스러울 수 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이 인도 뉴델리 현지에서 선보인 이후 소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사업 등 가전 기기 전반을 묶는 플랫폼의 기반으로 야심차게 추진된 운영체제다. 삼성전자가 인텔·소니·샤프 등과 연합해 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삼성 타이젠폰을 구매했는데 예상보다 성능이 좋지 않다"며 "삼성 안드로이드 핸드폰하고 비교해 보면 Z1이 얼마나 조악한지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Z1이 가격 대비로도 다른 업체들 제품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고, 현지 애널리스트들도 타이젠폰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수가 제한적이라며 단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