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의 야심작 'G플렉스2'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미디어브리핑 행사를 열고 G플렉스2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G플렉스2는 LG전자가 지난 2013년 11월 출시한 휜 화면(curved display) 스마트폰 G플렉스의 후속 모델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처음 공개됐다.
가격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답게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으며 30일부터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G플렉스2는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4 S-LTE와 함께 '3밴드 LTE-A'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돼 '4배 빠른 LTE' 스마트폰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번주중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4 S-LTE와 G플렉스2간의 치열한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플렉스2는 색상은 '플래티넘 실버'와 '플라멩코 레드' 등 2가지이다. 전작 G플렉스의 기본 유전자는 이어받되 곡면 디자인은 더욱 독창적이고 세련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보다 고성능 체제로 꾸렸다.
5.5인치 풀HD급 곡면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하는 등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스냅드래곤 810은 고성능 쿼드코어와 저전력 쿼드코어로 구성된 '빅리틀(big.LITTLE)' 구조를 갖춰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LG전자는 이날 G플렉스2의 특장점으로 '입체적 커브드' 디자인을 강조했다.
전작인 G플렉스가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700R의 한가지 곡률을 적용했다면, G 플렉스2는 전면, 후면, 측면에 각각 다른 곡률을 적용해 디자인은 물론 편의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면은 G플렉스와 같은 곡률을 적용해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높인 대신 후면은 상하, 좌우 방향 곡률을 모두 달리해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측면 중심을 지나는 메탈릭 라인 곡률 역시 변화를 줘 스마트폰이 더욱 얇아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폰 앞면의 유리는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3'에 LG전자의 독자적인 화학처리 공법이 더해져 강도가 20% 이상 올라갔다.
G플렉스에서도 큰 화제가 됐던 '셀프 힐링' 기능도 한 단계 강화돼 10초 안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해졌다. '셀프 힐링'이란 후면 커버에 입힌 고밀도 분자구조의 스크래치 방지필름이 흠집을 스스로 메우는 기능이다.
'고속 충전' 기능도 눈에 띈다. 배터리를 50%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으로, 같은 용량(3천mAh)의 다른 스마트폰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15분가량 짧아졌다.
손떨림을 바로잡아주는 'OIS 플러스',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하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해 주는 '듀얼 플래시' 기능도 눈여겨 볼만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G플렉스2의 혁신성과 사용가치는 수준 높은 기술을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