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도 바짝 긴장하게 됐다.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아이폰6 효과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영향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와 홍콩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3%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그 사이 국내 시장 사실상 독주체제를 유지하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 이하로 곤두박질 쳤다.
애플의 점유율 확대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6 시리즈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점유율은 33%로 뛰었다.
단통법 시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고가 정책의 애플 아이폰에도 상당부분 구매 저항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삼성전자는 60%대의 점유율에서 지난해 말 46%까지 하락했다. LG전자는 14%의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