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세계 반도체 기업 가운데 미국 인텔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부진을 메우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7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72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약 8% 증가했다. 세계 1위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전년에 비해 약 6% 증가한 51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에 비해 삼성전자의 매출액 증가가 더 가파른 셈이다.
다만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성장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TSCM은 인텔과 삼성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무려 25%다. 세계 반도체 기업 상위 10개사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이어 4위는 미국의 퀄컴이 차지했다. 5위는 마이크론·엘피다(미국), 6위는 SK하이닉스, 7∼10위는 TI(미국), 도시바(일본), 브로드컴(미국), ST(유럽) 등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 순위(매출액 기준)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중국 사업의 질주를 이어갔다. 중국 내 2위는 인텔이 차지했고 3, 4위는 중국 기업인 SMIC와 화홍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