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IT/게임

LG전자 '웹OS', 유럽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전시회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 공개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는 10(현지시각)부터 3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에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 및 호텔 TV, 투명 디스플레이, 미러 디스플레이 등 레스토랑, 교육기관, 호텔, 공항, 사무실과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플랫폼인 OS’를 탑재한 사이니지와 호텔TV를 선보인다. OS 탑재 디지털 사이니지는 휴대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메뉴, 가격, 영양 정보 등 수시로 변경이 필요한 사항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업데이트된다. 또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 연결이 간편하다.

 

OS 탑재 호텔TV는 웹OS의 쉽고 편리한 UI(User Interface)를 통해 호텔 소개, 주변 명소, 엔터테인먼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TV를 통해 조명, 냉난방 기기, 커튼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LG 투명 쿨러 도어도 선보인다. 매장에 있는 냉장고의 문을 LG 투명 쿨러 도어로 바꾸면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에 있는 상품들이 보이게 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식음료 판매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거울과 터치스크린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미러 디스플레이(Mirror Display)’도 선보인다. ‘미러 디스플레이는 매장에서 평소에는 거울로 사용하다가 고객이 옷 입어보기(Virtual Fitting)’ 기능을 사용하면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 간단한 터치를 통해 옷의 색상을 바꿀 수 있어 쇼핑이 한결 편리해진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비콘 서비스(Beacon Service, 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를 적용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프로모션 내용이나 상품 정보, 고객 평가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05, 98, 84, 65형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UHD) 사이니지도 선보인다. UHD 사이니지는 기존 풀HD4배에 달하는 해상도로 보다 세밀하고 생생한 화질을 전달한다.

 

105, 98, 84형 등 UHD 사이니지에는 전자칠판 기능도 탑재했다. 전자칠판은 회의나 학교 수업 시에 칠판에 적은 내용을 노트북이나 태블릿PC로 보내 준다. 84UHD 사이니지는 손가락 열 개를 동시에 감지하는 10 포인트 터치 기술을 적용했다. 쇼핑몰이나 갤러리,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손자국방지 필름을 적용해 관리 또한 쉽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박형세 상무는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정보전달력이 뛰어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지속 선보여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