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료 분쟁이 종료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특허 분쟁 해결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MS는 10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특허 관련 분쟁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지재완 삼성전자 글로벌 법무팀 부사장과 데이비드 하워드 MS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양사의 합의로 미국 법정뿐만 아니라 ICC에서의 중재 중인 분쟁이 종료됐다”며 “합의 내용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사용권 계약 위반을 들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 지방법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를 쓰면서 MS에는 로열티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고 연체에 대한 이자도 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양사간 다툼은 국제상공회의소, 국제중재재판소, 홍콩재판소에 잇따라 중재신청이 이루어지면서 다툼이 확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하면서 분쟁 해소의 기운이 감돌았다.
당시 이 부회장은 나델라 CEO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1시간 넘게 면담하면서 특허 분쟁 문제를 비롯한 양사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특허료 분쟁 종료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