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알아보니

‘싼 종목’부터 매수…소재·산업재에 관심

[KJtimes=김바름 기자]현대글로비스[08628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롯데케미칼[01117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

 

외국인 투자자들이 두 달간의 팔자행진을 끝내고 지난달 1조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외국인의 상위 순매수(금액 기준)에 오른 종목들이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그동안 부진이 두드러졌던 소재와 산업재 부문에 집중됐다는 점이 눈길을 잡고 있다.

 

2,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2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1390억원, 2315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에선 외국인들의 귀환에 대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유가 급락, 미국 조기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됐으나 이 같은 대외 불안 여건이 완화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그리스 문제나 미국 금리 인상 시기 등 대외 불확실한 요인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었다면서 그러나 불안 요인들이 완화됨에 따라 수급 측면에서도 심리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선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의 경쟁적인 통화 완화정책으로 세계 유동성도 풍부해진 상태라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증시 전문가 상당수가 코스피가 이달 중 2000선을 회복해 다시 장기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신흥국 및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 지표가 하락했다연기금에 의한 지수 하단 지지력과 외국인 순매수 기조로 코스피 2000선 돌파 및 안착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일각에선 주가의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최근 외국인과 함께 기관도 동반 순매수에 나서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외국인과 함께 순매도하던 기관은 지난달에는 527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과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투자종목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그동안 부진이 두드러졌던 소재와 산업재 부문에 집중됐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주체의 순매수가 공통적으로 산업재와 에너지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 주체들의 업종별 매매 패턴을 보면 유가 하락 수혜 기대감으로 운송 업종을 강하게 순매수했다그동안 부진으로 가격이 많이 싸진 소재와 산업재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