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식품∙외식업계에서도 봄을 맞아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청정원이 최근 선보인 ‘밥물이 다르다’ 냉동 나물밥은 집에서 다듬기 힘든 생(生)나물을 듬뿍 넣어 지은 밥이다. 3종으로 출시된 나물밥 중 ‘녹차 곤드레나물밥’과 ‘둥글레 취나물밥’은 봄에 제철을 맞이하는 곤드레나물과 취나물의 향취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건나물이 아닌 국내산 생나물만을 사용해, 나물의 영양과 풍미, 향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정성 들여 지은 나물밥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것 만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담백한 나물밥에 고소한 우엉 조림을 곁들이는 것도 잘 어울린다. 우엉 역시 3월까지가 제철이다. 대상FNF 종가집이 선보인 ‘데이즈 우엉조림’은 쫀득하면서도 아삭한 우엉의 씹히는 맛에 고소한 참깨를 더해 맛을 냈다.
무, 대파, 양파, 건 고추 등으로 장시간 우려낸 홈메이드식 조림간장을 사용해 우엉조림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봄 냉이로 만든 술도 있다. 배상면주가가 한정으로 출시한 ‘냉이술’은 봄 제철 냉이의 맛과 영양을 담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 땅끝마을 참냉이로 빚은 냉이술은 로제 와인을 연상케 하는 핑크빛의 고운 빛깔에 냉이의 독특한 향과 알싸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주는 봄나물로 유명한 냉이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비타민이 듬뿍 담겨 있어 피로회복과 춘곤증 예방에 좋다.
본도시락은 제철 냉이와 달래를 활용한 봄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봄 냉이를 뿌리째 넣은 된장과 제육볶음이 어우러진 ‘봄냉이된장 도시락’은 매콤하고 구수한 양념에 알싸하고 향긋한 냉이가 더해진 신메뉴로, 함께 제공되는 야채쌈과 곁들여 먹으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된다.
상큼한 딸기는 봄 디저트의 단골 메뉴다. GS25는 딸기를 이용한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제철 딸기가 나오는 오는 5월까지만 판매하는 한정상품으로, 식빵에 생딸기와 생크림, 파인애플을 토핑한 디저트용 샌드위치다. 일본에서 제철 과일을 이용한 디저트용 샌드위치의 인기가 높은 것에 착안해, 봄에 즐겨 찾는 딸기를 이용한 제철 과일 샌드위치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