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일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 올해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리는 기아차의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기술 융·복합에 따라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자동차 제작사 간의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여건을 타개하고 기아차가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 개발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우수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 간 융합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외 공장, 연구소, 딜러를 포함한 모든 판매 네트워크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강화해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장 안전 관리에도 철저함을 기해 인간 존중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