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한 축으로 내세운 슈퍼 울트라HD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4월 슈퍼 울트라HD TV 3개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은 기존 65인치 및 55인치형 모델(UF9500)의 가격을 낮춘 실속형 2개 모델과 79인치 대형 모델(79UF9450)이다.
슈퍼 울트라HD TV는 기존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의 화질을 뛰어넘기 위해 LG전자만의 독자기술인 '와이드컬러 LED(WCL)'를 적용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백라이트 형광체 구조를 변경해 색재현율을 높이고 독자 화질 엔진을 적용해 명암비를 개선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신제품 발표회에서 전 세계 TV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양산 중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최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새롭게 내놓은 슈퍼 울트라HD TV로 프리미엄 시장 자체를 확대한다는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내놨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이후 슈퍼 울트라HD TV에 대한 국내 시장 반응이 좋아 실속형 모델과 대형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속형 모델인 UF8600 시리즈의 가격은 65인치형이 590만원, 55인치형이 380만원으로 기존 UF9500 시리즈보다 40만∼50만원 낮다.
대신 녹화 중 애플리케이션 사용과 같은 일부 기능이 빠졌고 스피커 출력을 낮추고 화질에 집중했다.
기존 슈퍼 울트라HD TV의 디자인상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해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18.8mm에 불과하다.
일반 울트라HD TV(UF8570, UF7700)에 비해 10만∼20만원 비싼 수준인 만큼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프리미엄 TV로 눈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WCL 기반 슈퍼 울트라HD TV에 이어 2분기에는 LCD 패널에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필름을 붙여 화질을 크게 강화한 슈퍼 울트라HD TV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을 늘린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며 "압도적인 화질과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