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롯데백화점이 중국 최대 온라인 결제수단인 알리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잠실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김포공항점·부산본점·아울렛 서울역점·파주점 등 7개 점포에서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점포는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遊客)’가 많이 찾는 장소다.
27일부터 도입되는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고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계좌를 연결시킨 다음 앱의 바코드만으로 이용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등록 회원 수는 8억명, 일평균 거래 횟수는 1120만건, 연간 거래금액은 450조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노동절을 맞아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은 중국인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제부터 세금 환급까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쇼핑 정보를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중국인 고객은 기존 결제수단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면서 “세금 환급 절차도 간소화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중국 노동절(4월30일~5월4일)을 맞아 중국인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TV 여행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본점을 소개한 데 이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노동절 관련 프로모션도 소개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3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환영 행사를 할 예정이다. 또 5월 15일까지 서울 명동에 있는 호텔·게스트하우스 50곳에 체크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쿠폰집을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