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효성, 인도네시아 섬유 전시회에서 13억 무슬림 시장 공략

[KJtimes=김봄내 기자]효성이 23일부터 25일까지 자카르타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 및 섬유 기계 전시회인 인도 인터텍스(Indo Intertex)’에 참가했다.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인도 인터텍스에 참가하고 있는 효성은 최근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기준 한국의 제 9위 무역 대상국이며 동남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베트남 다음으로 한국과 교역 규모가 큰 국가다. 특히, 인도네시아 섬유 시장은 무슬림 웨어를 중심으로 스판덱스 원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전체 무슬림 시장의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할 수 있다.

 

조현준 섬유PG(사장)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8%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과가 13억 무슬림 시장에서도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크레오라의 우수한 품질을 알려 글로벌 1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년째 병행하고 있는 무슬림 웨어 디자인 공모전의 시상식도 거행됐다. 무슬림 웨어 디자인 공모전은 현지 섬유 패션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대상은 인도네시아 무슬림 패션 의류 브랜드 Shasmira에서 상품화되며 2, 3등 작품과 함께 전시회 기간 동안 효성 부스에 전시됐다.

 

올해 무슬림 웨어 디자인 공모전의 대상은 인도네시아 네게리 수라바야 대학 디자인학과 시티(Siti Anifatul Jumaroh)가 수상했으며, 2등은 에스모드 자카르타 대학의 친타(Chinta Dwipramesti), 3등은 STT 텍스타일(Textile) 대학의 샤자난(Syahzanan Zahra)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시티는 디자인 공모전 작업을 하면서 크레오라를 접하고 스판덱스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성을 알게 됐다앞으로도 크레오라를 이용해 다양한 무슬림 패션 디자인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3대구 국제섬유박람회(PID)’ 참가에 이어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크레오라 워크숍개최, 다음 달 13일부터 상해에서 열리는 상해 국제부직포박람회(Anex)’ 등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주력사업인 섬유 부문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