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애플이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날았다.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중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의 글로벌 판매량은 6000만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분기 최대 판매량이던 지난해 4분기 7450만대에 근접했다. 비수기에 거둔 판매량임을 감안하면 경의로운 숫자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1~3월) 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3% 증가한 135억7000만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0억1000만달러(약 62조원)로 집계돼 지난해 대비(456억5000만달러)에서 27%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수치다. 톰슨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561억달러 수준이다.
판매량은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약진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611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8%나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넘은 숫자다. 시장 컨센서드는 5680만대 수준이었다. 특히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7450만대에 근접하면서 경의로운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눈길이 가는 것은 텃밭인 미국과 함께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약진했다는 점이다.
애플의 2분기 아이폰 매출은 총 40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매출이 168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71%나 폭증한 것이다. 매출 비중으로 봐도 전체 매출의 29% 수준으로 미국 비중이 37%라는 점에서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만 하다.
한편 애플의 2분기 깜짝 실적을 가능케한 아이폰 판매량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량보다는 다소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판매량은 약 8000만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애플이 수익성 측면에선 대단히 남는 장사를 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