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자산 승계율 6% ‘UP’

‘삼성•대림•신세계’ 주식자산 승계율 40%대

[KJtimes=이지훈 기자]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40%1년여 사이에 6% 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을 제외한 25개 그룹 24세의 주식가치는 21조 원에서 202000억원으로 7800억원(3.7%) 줄었고 주식자산 승계율은 37.7%에서 36.3%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014년 이후 14개월여 동안 3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6개 그룹의 주식자산 승계율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자산 승계가 거의 완성됐거나 마무리 단계인 곳은 롯데와 KCC, 현대백화점 등이다.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 등 1세대 경영자들의 지분가치가 3200억 원이었고, 신동빈 회장 등 2세가 35000억원으로 승계율이 91.7%로 가장 높았다.

 

KCC와 현대백화점도 정상영·정몽근 세대에서 정몽진·정지선 세대로 87.1%84% 정도 주식 자산 승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효성(74.3%), 두산(73.8%), 동부(70.8%), 금호아시아나(68.4%), 영풍(장형진 일가, 53.2%) 8개 그룹이 후계 세대의 주식자산이 승계 세대를 앞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삼성을 비롯한 18개 그룹은 여전히 승계 세대의 주식자산이 후계 세대보다 많다는 대목이다.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삼성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25.4%포인트로 가장 크게 높아졌고 동부(6%포인트), 영풍(최창걸 일가, 5.7%포인트), OCI(5.7% 포인트), LS(5.3%포인트) 등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실제 그룹별 주식자산 승계율이 40%대인 곳은 삼성(47.5%)과 대림(43.2%), 신세계(40.2%). 또 주식자산 승계율 30%대는 영풍(최창걸 일가, 39.9%)과 한화(37,4%), 현대차(37.3%)가 포진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처분하며 지분율이 43.4%에서 30% 미만(29.99998%)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1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정 부회장이 2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주식 평가액이 낮아졌다.

 

주식자산 승계율이 20%에 분포한 곳은 한진(조양호 일가, 24.5%)OCI(22.3%), GS(22.1%), LG(21.5%) 등이다. 주식자산 승계율이 10%대인 곳은 LS(18.9%), 미래에셋(10.9%)이다.

 

주식자산 승계율이 한자릿수인 곳은 SK(0.3%)를 비롯해 부영(2.3%), CJ(3.0%), 현대(5.5%), 동국제강(8.5%) 등이다. 주식자산 승계율이 0에 가까운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주식가치가 1조 원 이상인데 반해 아들인 정기선 상무는 현대중공업 주식 53주를 보유하고 있다.

 

반대로 주식자산 승계율이 하락한 곳은 한진(1.7%포인트), 롯데(1.5%포인트), 한화(1.5%포인트) 등이다. 특히 영풍 장형진 일가는 5.8%포인트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롯데그룹의 경우 지배구조 관련 핵심주인 롯데쇼핑의 주가가 지난해 초 404000원에서 7255000원으로 36.8% 하락함에 따라 13.5%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가 2세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17000여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각각 6300억 원(36.8%)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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