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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사회공헌사업 철학’ 눈길 끄는 까닭

CJ도너스캠프 ‘10돌’…‘어린이•청소년’ 꿈지기 역할 톡톡

[Kjtimes=김봄내 기자]“교육불평등이 대물림되어선 안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철학이다. 이 회장은 이 철학을 강조해왔고 지난 20057월 아동청소년의 교육과 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펴는 온라인 기부프로그램 ‘CJ도너스캠프을 만들었다.

 

이후 ‘CJ도너스캠프에 대한 이 회장의 애정은 남달랐다. CJ도너스캠프의 온라인 기부, 매칭펀드 아이디어 기획부터 직접 참여했다. 그리고 “CJ도너스캠프를 진정성 있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커뮤니티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그는 CJ도너스캠프를 CJ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시켰다.

 

CJ도너스캠프는 어느덧 10살이 됐다. 그러면서 이 회장의 철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 CJ도너스캠프는 이 시간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기부플랫폼으로 지금까지 31만여 명의 회원의 기부금에 CJ나눔재단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더해 총 209억원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다. 문화와 직업체험, 진로탐색 교육, 대학생 인성멘토 파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과 인성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의 미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꿈키움을 지원하는 꿈지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선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CJ도너스캠프가 지원해 온 공부방 학생들과 가족, 선생님, 기부자 등 8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CJ도너스캠프 10주년 성장스토리 발표회가 그것이다.

 

이날 행사 사회는 방송인 서경석이 맡았다. 이 자리에선 10년간의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해 온 청소년들의 감동적인 사연이 발표됐다.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연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청소년 3명과 공부방 선생님 1명에게는 꿈장학금과 선물이 전해졌다.

 

성장스토리 발표와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마당이 이어졌다. 패션존(CJ오쇼핑), 엔터테인먼트존(CJ E&M), 푸드존(CJ제일제당), 문화존(CJ파워캐스트), 도너스캠프존 등 각 계열사에서 준비한 부스에선 나눔OX퀴즈, 꿈키움 트리, 소원팔찌 만들기 등 참가자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알찬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CJ도너스캠프는 이날 행사에서 우수 기부자 4명과 최우수 공부방 3곳을 선정해 감사패와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우수 기부자로는 CJ도너스캠프 출범과 함께 10년째 기부를 해 오고 있는 최장기 기부자 송은정씨, 온 가족이 함께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78세의 최고령 기부자 김송원씨, 어린이날 선물로 나눔의 의미를 가르쳐 주고 싶었던 부모님과 함께 3살 때부터 기부를 해 온 올해 6살의 최연소 기부자 박민지 어린이, 첫 월급 전액을 어린이들의 꿈을 위해 기부한 직장인 조형래씨 등이 선정됐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만들기 위해 CJ도너스캠프에 가장 많은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한 충남 서산시 방과후 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와 꿈키움창의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 준 경기도 안양시 한숲지역아동센터, 7년 전부터 동전모으기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등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해 온 경기 의정부시 나눔공부방이 최우수 공부방으로 선정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