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SK텔레콤이 30대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티켓몬스터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 신현민(39) 상무를 T밸리 임원으로 선임했다.
T밸리는 SK텔레콤이 올해 초 신설한 신성장동력 발굴 전담 조직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영입된 GS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출신 주지원(47) 상무 등과 함께 T밸리를 이끈다.
신 상무는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젊은 임원이다.
SK텔레콤이 30대 임원을 외부 수혈한 것은 2007년 말 윤송이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난 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004년 미국 MIT 미디어랩 출신 윤씨를 만 29살 나이에 상무로 전격 발탁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윤 전 상무가 세운 역대 최연소 임원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신현민 상무와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DS)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솔루션마케팅그룹장을 지낸 허일규(44)씨도 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신 상무와 허 본부장을 영입하기 전까지 SK텔레콤에선 조영록(44) 상무가 최연소 임원이었다.
SK텔레콤 미등기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작년 말 기준 50.09세를 기록해 KT나 LG유플러스보다 비교적 젊었으나 2006년 이후 8년 연속 상승해 '고령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임원들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선도적으로 30대 상무를 영입한 것으로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