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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쟁' 막 올랐다

[kjtimes=견재수 기자]유통업계의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전쟁이 막을 올렸다. 보세판매장 설치운영 특허 신청서 제출이 속속 이루어지면서 전장의 전운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유례없는 면세점 입찰 전쟁이 후끈 달아오는 셈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에 강한 의지를 불태웠던 대다수 기업들은 입찰에 대부분 참여한 상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허 신청서 제출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6시가 임박하면서 업체들의 신청서 제출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세관에 서류를 제출한 곳은 오후 4시 현재 15곳에 달한다.


이번 신청서 제출에 가장 빨리 움직인 곳은 한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면세점 사업을 담당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이사가 직접 서류를 들고 서울세관을 찾았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여의도 63빌딩을 시내면세점 부지로 선정하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업 7개 사업자 중에서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사업권 획득에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 호텔롯데, SK네트웍스, 이랜드 등도 이날 서류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이 서류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초 참여를 예고했던 대기업 대부분이 출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중견기업의 제한입찰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유진기업과 하나투어를 비롯해 패션협회 회원사의 컨소시엄, 파라다이스 등이 모두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실제 마감이 되면 기존에 의지를 나타내지 않았던 업체가 서류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에는 동대문의 제일평화상가가 소상공인들과 시내면세점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나섰다. 명동 세종호텔도 면세점 진출을 선언했고, 배우 배용준의 키이스트도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받는 사업자는 대기업 경쟁 구간에 2개사, 중소·중견기업 구간의 1개사다. 관세청은 이번 입찰 서류를 마감하면 내외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심사를 통해 이르면 7월 중순 께 특허권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시내면세점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오는 9월에는 2차전도 벌어진다.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의 특허권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관세법 개정 이후 특허권 만료로 사업자가 바뀐 적은 없었으나, 시내면세점 특허권 전운이 짙어진 만큼 정부가 독과점 논란 등을 고려해 새 사업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