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STX그룹이 몰락하면서 M&A 시장 매물로 나왔던 팬오션이 결국 하림그룹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팬오션 채권단의 전폭적인 지지와 주주들의 동의에 따라 하림그룹이 제출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12일 법원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팬오션 인수는 이날로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이날 오전 열린 팬오션의 관계인집회에서 하림그룹이 제출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변경회생계획안은 채권자 및 주주들의 토론에 이어 찬반 표결한 결과 채권단의 87%, 주주의 61.6%가 동의했다. 당초 소액주주들은 1.25대1 주식 감자안 등이 포함된 변경회생계획안에 반발하던 상황이다.
팬오션은 이날 회생안 인가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모기업이던 STX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2년만에 새주인을 찾게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