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최태우 기자] 서희건설이 지역조합아파트사업 1위 건설사로 발돋움 하면서 관련업계 전반에 걸쳐 노하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도급순위 30위 위치에 포진돼 있는 서희건설이 지역조합아파트사업 성공률 90%라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주목을 받자 회사 못지않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개발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윤여공 부사장이다.
윤 부사장은 서희건설이 지역조합아파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지난 2008년 서희건설과 인연을 맺었다. 어느덧 8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윤 부사장은 “8년 전만 해도 서희건설은 인지도가 낮았고 회사의 짜임새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자리에서 내 역량과 기개를 펼친다면 도전해 볼만 하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윤 부사장은 건설경기가 좋지 않았던 2008년 ‘서희’라는 이름이 낯설었지만 이봉관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열정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현재 주택 분야의 개발사업, 그 중에서도 ‘지역조합아파트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2000년 초중반 건설사들은 은행에서 돈을 차입할 때 토지대에 대한 보증을 섰고 2000년대 후반부터 주택사업 건설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수많은 건설사들이 보증채무 때문에 무너졌다”며 “이로 인해 건설업체는 보증서는 것을 기피하고, 은행은 토지대를 빌려주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돌파구를 찾다보니 지역조합아파트사업이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윤 부사장은 “과거 지역조합아파트사업은 대부분 사기꾼들이 악용했고 실패하는 건설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사업이 실패하지 않도록 더욱 세밀하게 계획하고 구체화시켜 성공 확률을 높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윤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조합원 개개인을 차주로 내세워 토지대를 금융권에서 치르게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서희건설의 지역조합아파트사업이 성공하게 된 계기가 밑거름이 됐다.
그는 “앞으로 지역조합아파트사업은 더욱 성행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법을 재정비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불황기 사업인 만큼 건설회사도 현실에 맞게 체계적으로 구조를 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 분야에서 30여년을 보낸 윤여공 부사장은 직원들을 향해 “내게 없는 것, 부족한 것, 그래서 조금이라도 배울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기 바란다”며 “모든 일은 대충 대충이 아닌, 끝까지 해내겠다는 열정을 갖고 임해야 하고 잘 모른다면 빨리 모방하고 그러다보면 창조의 단계까지 오르게 된ㄷ”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