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리테일[007070]과 아모레G[00279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대신증권은 8일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6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높였다. 이는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건조한 날씨와 이른 더위, 담배 가격 인상 효과 등 모든 상황이 우호적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조5142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532억원에 각각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000원 미만이었던 편의점 객단가는 올해 6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담배 가격 인상의 기여분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편의점 도시락과 같은 주요 전략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점당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편의점 업태의 가장 큰 장점은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인구구조 변화로 1~2인 가구 증가가 편의점의 가장 큰 성장 동인으로 꼽히는데 그보다 더 근본적인 경쟁력은 모바일과 가격 경쟁이 없는 채널이라는 것”이라며 “지난 6개월간 주가가 120% 상승한 만큼 당분간 기간 조정 가능성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편의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맞춘 투자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KB투자증권은 8일 아모레G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 높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지만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B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이니스프리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다채로운 투자 매력 강화와 한국 화장품 대표 지주회사로서 다각화된 뷰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모레G가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10억원, 2147억원으로 전년보다 20.7%, 24.6%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보다 14%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중국 인바운드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인한 상장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실적하향을 반영해 아모레G의 2015년과 2016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6.5%, -1.9% 하향조정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전날의 주가 하락폭(-13.49%)은 과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