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롯데백화점이 강북 상권에 처음으로 프랑스 구두 브랜드 로저비비에 매장을 들여놓는 등 하반기 명품 매장을 강화한다.
8일 유통업계와 패션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올해 11월까지 본점 1층에 새 수입 브랜드 매장을 열거나 기존 매장을 넓혀 새단장한다.
먼저 이달 10일에는 60㎡ 규모로 프랑스 디자이너 구두 브랜드인 '로저비비에'(Roger Vivier) 매장을 연다.
큼지막하고 화려한 장식으로 예술품 같은 느낌을 주는 로저비비에 신발은 최근 유행에 민감한 이른바 '패션피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갤러리아 이스트 등 강남에만 2곳의 매장이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들어설 매장에서는 굽이 휘어 '쉼표'를 연상시키는 버귤(Virgule)힐 등 여성 구두와,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최근 인기가 높은 미스 비브(Miss Viv)백 등 가방, 각종 액세서리 등이 판매된다.
로저비비에는 강북 상권에 첫 매장을 연 것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판매하는 신발 4가지와 핸드백 4가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13일에는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도 롯데백화점 본점에 80㎡ 규모로 둥지를 튼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가죽끈을 하나하나 엮어 만든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새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비첸자의 올림피코 극장에서 영감을 받은 '올림피아 백' 가운데 일부 색상 제품을 단독 판매한다.
이달 17일에는 이탈리아 잡화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가 기존의 매장을 새단장해 130㎡ 규모로 확장 오픈하고, 11월에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생로랑'(Sanint Laurent)도 매장을 리뉴얼한다.
최용현 롯데백화점 해외부틱 수석바이어는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보강했다"며 "선호도 높은 '라이징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글로벌 백화점으로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