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6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하던 현대중공업[009540]의 2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현대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선 1024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2013년 3분기 이후 첫 흑자전환이라는 설명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원자재가격 하락 등이 조선·해양부문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의 상승으로 정유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0.5배 수준으로 충분히 낮아져 있는 상태”라면서 “2분기 실적이 가격 이점 및 하반기 해양 플랜트 수주 기대감 등과 맞물려 단기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