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호텔신라[008770]의 목표주가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13일 삼성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도 종전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HDC신라의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따라 지배주주 관점에서 늘어나는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기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인 2800억원의 17%에 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HDC신라의 매출을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호텔신라의 지분율이 50%이기 때문에 지배주주 관점에서 매출 증가액은 6000억원”이라면서 ”현재 시장의 면세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주가 상승 탄력성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IBK투자증권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서울 시내 면세점의 평균 평당 매출액을 감안할 때 HDC신라의 용산 아이파크 영업점이 창출할 수 있는 매출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다만 지리적인 위치 및 순수 영업 면적 등을 감안해 2017년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현대아이크몰 3사가 합작한 HDC신라는 최대 면적의 영업장을 출점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자였던 호텔신라 입장에선 서울 시장의 수성을 넘어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