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하향조정’한 종목…알아보니

‘현대중공업•포스코•현대미포조선 ’ 눈길

[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14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현대중공업[009540]POSCO[00549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이는 2분기 흑자 전환하겠지만 실적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조선 사업부가 선방하고 있지만 해양 및 플랜트 사업부가 크게 부진하고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며 올해 현대중공업 수주 전망치도 170억달러에서 162억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6개 분기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라면서도 흑자 기조로 돌아섰음에도 신규 수주 부진으로 2016~2017년 실적 우려감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1~5월 누적 수주실적은 연간 수주목표 2295000만 달러의 25%58억달러(7월 초 현재 70~80억달러 추정)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수익성 개선이 더뎌 올해 목표인 순이익 2조원 달성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배당 매력에도 업황 개선이 담보되지 않은 현 시점에선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5% 감소한 670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5720억원으로 예상한다판매량 증가에도 롤마진 축소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은 작년보다 185.5% 증가한 16000억원으로 목표인 2조원 달성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면서 엔화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해외 철강 부문 경쟁 심화, 원재료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인하 우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부진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현대미포조선[010620]의 목표주가를 내려갔다. NH투자증권은 수주 부진을 고려해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75000원으로 내렸다. 아울러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주부진을 고려해 목표 PBR0.8배로 변경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7.4% 늘어난 1559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분기 실적은 손익분기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