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다음카카오가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선정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평균 연봉 1억7496만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관련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연봉은 삼성전자보다 7200여만원 더 높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연봉이 공개되자 부러움 속에서도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상당한 '허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기 이전 평균연봉은 50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인데다, 경쟁사인 네이버의 평균연봉도 5000만원대에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14일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선정한 '벤처 1000억클럽'에 오른 기업 가운데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을 선정, 평균 급여액을 공개한 21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다음카카오로 평균 1억7496만원이었다. 실제 다음카카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남자 직원은 평균연봉이 2억원을 넘고, 여자 직원도 1억원을 넘는다.
다음카카오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1억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6464만원), 휴맥스(6145만원), 동양시멘트(5900만원), 비에이치아이(5700만원), 네이버(5406만원), 성우하이텍(5003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숫자가 공개되면서 상당히 부러운 눈치다.
다만 다음카카오가 아무리 다음과 카카오가 합쳐져 사세가 확정됐다고는 하지만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평균연봉을 받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사업보고서상 이같은 숫자가 기재된만큼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숫치상 무언가 '허수'가 있다는 의견까지도 나온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측은 합병 과정에서 이전 스톡옵션 행사 등이 이루어지면서 이 금액이 평균연봉에 반영돼 일시적으로 평균연봉이 급상승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평균 연봉은 다음카카오(2억1589만원), 비에이치아이(6200만원), 동양시멘트(6100만원), 네이버(5749만원), 팬택(5100만원), 동진쎄미켐(508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다음카카오(1억219만원), 네이버(4878만원), 경창산업(3992만원), 대동(3874만원), 동진쎄미켐(3638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