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서부T&D[006730]가 최근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설 용산역 아이파크몰 앞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증권사들도 이 종목에 대한 ‘청신호’를 계속 보내는 중이다.
15일 신영증권[001720]은 서부T&D[006730]에 대해 매수 의견(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용산역 앞에 짓고 있는 호텔 건물 일부를 매각하기로 한 계약을 취소한 것이 호재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날 서부T&D는 용산 호텔 3개동 중 1개동을 선매각하기로 했던 사항을 취소하는 공시를 했다”며 “이 계약은 용산 호텔 건립에 필요한 투자금 4500억원 중 2563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호텔 건물의 약 30%를 건설 전 미리 매각, 완공 후 최장 8년 동안 임차했다가 다시 사올 권리를 보유하는 것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의 성격을 띠는 계약이었다”면서 “이번 계약 취소로 이자성 비용이 약 1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신영증권은 지난 13일에도 서부T&D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같은 날 LIG투자증권도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용산 면세점 확정으로 이 일대 개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 서부T&D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