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001040]와 롯데푸드[00227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하나대투증권은 CJ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였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사업 성장축 다변화로 질적인 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10년 60%를 웃돌던 식품·서비스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32%대로 축소됐고 식품·서비스 내에서도 제일제당보다 푸드빌과 프레시웨이 매출 성장률이 더 높으며 이는 더는 CJ를 과거 제일제당과 분할해 설립한 껍데기 지주회사로 평가할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매출 성장과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지만 그룹의 구조적 변화는 더욱 눈부시다”며 “그룹 현금 창출원인 제일제당 중심의 성장 동력이 푸드빌과 프레쉬웨이, E&M, CGV 등으로 다변화돼 외식과 여가, 문화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유일무이한 그룹사로 부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롯데푸드의 목표주가를 종전 102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롯데푸드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327억원, 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주가의 주요 변수는 육가공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부와 HMR 관련 사업의 진행이라며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에 HMR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육가공 부문의 경우 주 원재료인 미국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해 해외 원재료 사용으로 인한 수익성 기대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 돼지고기가 하락한 시점의 저가 원재료 확보를 통해 하반기 동안 수입 원재료 투입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돼지고기 가격이 반등세로 재진입한 점은 내년 이후의 육가공 수익성 측면에서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