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KT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23일 KTB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유가증권 매매이익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69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4% 웃돌았으며 대규모 유가증권 매매이익 발생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매각이익 1000억원 등 3400억원 정도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이중 2200억원 정도가 유가증권 매매이익”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5%로 하락하고 카드합산 순이자마진도 줄었지만 높은 대출 증가율을 기반으로 이자 이익은 전분기보다 1.2% 늘었다”면서 “은행 대출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2%로 높지 않아 보이지만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3.8% 증가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NH투자증권도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2분기에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올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6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늘어났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이익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올해 3분기에도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매매 이익은 감소할 것이나 대손비용도 줄어들어 이익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치를 올린다”면서 “하반기 배당 확대 기대감도 커질 수 있어 올해 주당배당액을 1150원으로, 배당성향을 25%로 각각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