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제동 걸린 ‘코스닥’…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투자전략은?

숨 고르기 후 반등 전망 “보수적 관점에서 대응하라”

[KJtimes=김승훈 기자]“단기적으로 코스닥의 조정 양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코스닥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 숨 고르기 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진단은 올해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꺾였다는데 기인한다. 실제 코스닥시장에선 시가총액이 16조원 이상 허공으로 증발했다. 지수가 순식간에 8% 넘게 급락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월간 수익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달 31725.06으로 1개월 전보다 2.32%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과 국내 기업 실적 부진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급격하게 주저앉은 것이다.

 

사실 코스닥은 올해 18.95% 급등하고서 26월까지 매달 3%대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지난달에도 21일 장중 연중 최고점인 788.13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800선 회복을 눈앞에 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코스닥지수는 연중 고점과 비교해 8.0% 하락한 상태다.

 

특히 제약·바이오주 등 올해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을 주도해온 성장주들이 거품 우려로 급락하면서 코스닥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게다가 최근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팔자에 나섰다. 7월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4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스닥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지난해 이후 코스닥지수가 단기조정을 보일 때마다 즉각적으로 추세 회복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코스닥 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대형주의 성장 동력이 회복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새로운 성장 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면서 일시적으로 바이오주가 하락하더라도 코스닥 내 다른 성장산업으로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코스닥이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8% 가까이 급락해 기술적으로 60일선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에 조정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장이 뚜렷한 방향을 보일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던 시가총액이 다시 200조원 밑으로 내려왔다. 7월 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1973408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56745억원 감소했다.

 

사상 최대치인 7202134000억원과 비교하면 9거래일 만에 16592억원이나 사라진 셈이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끝에 지난달 31일 반등에 성공했지만, 거품 논란 속에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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